블로그로 수익을 내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 구글 애드센스입니다. 내 사이트에 광고를 붙이고,
방문자가 광고를 보거나 클릭하면 수익이 생기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애드센스는 아무 사이트나 받아주지 않습니다. 신청하면 구글이 사이트를 심사하고,
조건을 갖춘 사이트만 승인합니다. 준비가 안 된 상태로 신청하면 거절되고, 같은 상태로 다시
신청하면 또 거절되는 악순환에 빠지기 쉽습니다.
이 글에서는 애드센스를 신청하기 전에 반드시 점검해야 할 조건들을 체크리스트 형태로 정리했습니다.
신청 버튼을 누르기 전에 하나씩 확인해 보세요.
1. 독립된 도메인과 HTTPS
먼저 사이트의 기본 토대를 봅니다.
HTTPS(보안 연결) 는 사실상 필수입니다. 사이트 주소가 https://로 시작해야 하며, http://로
되어 있다면 승인이 어렵습니다. 요즘은 무료 SSL 인증서를 제공하는 호스팅이 많으니,
대부분 설정만으로 해결됩니다.
도메인도 점검 대상입니다. 가능하면 본인 소유의 도메인을 쓰는 편이 유리합니다. 호스팅에서
무료로 주는 서브도메인 형태의 주소로도 신청은 가능하지만, 독립 도메인을 쓰는 사이트가
더 안정적으로 승인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2. 충분한 콘텐츠
이 항목이 승인의 핵심입니다. 많은 거절이 여기서 발생합니다.
구글은 “방문자에게 실제로 가치 있는 콘텐츠”가 충분히 있는지를 봅니다.
명확히 정해진 글 개수가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어느 정도 분량 있는 글이 여러 편 쌓여 있어야 심사에 유리합니다.
글이 몇 편 안 되거나, 각 글이 지나치게 짧으면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거절되기 쉽습니다.
글의 질도 중요합니다. 다른 곳에서 복사해 온 글, 기계적으로 양산한 글, 알맹이가 없는 글은
“가치가 낮은 콘텐츠”로 분류됩니다. 반대로 직접 경험하고 정리한 글, 독자의 문제를 실제로
해결해 주는 글은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편수를 억지로 채우기보다, 하나하나 제대로 쓴 글을
쌓는 편이 승인에 가깝습니다.
3. 주제의 일관성
사이트가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운영되는지도 살펴봅니다.
여행 이야기, 요리 레시피, IT 팁이 아무 맥락 없이 섞여 있으면, 구글은 이 사이트의 전문성을 낮게 봅니다. 반대로 하나의 주제 축을 중심으로 글이 모여 있으면 “이 분야에 대해 다루는 사이트”로 명확하게
인식됩니다.
블로그를 시작할 때부터 다룰 주제를 하나로 좁혀 두는 것이 승인에도, 장기적인 성장에도 유리합니다.
4. 필수 페이지
방문자와 구글 양쪽에 신뢰를 주는 기본 페이지들이 갖춰져 있어야 합니다.
- 소개 페이지: 누가 어떤 목적으로 운영하는 사이트인지 밝히는 곳입니다.
- 문의 페이지: 운영자에게 연락할 수단을 제공합니다. 이메일 주소 한 줄이라도 있어야 합니다.
- 개인정보처리방침 페이지: 사이트가 방문자의 정보를 어떻게 다루는지 밝히는 문서입니다.
광고 쿠키에 대한 안내가 포함되어야 하며, 이 페이지가 없으면 거절되는 대표적인 사유가 됩니다.
이 세 페이지는 사이트 어디에서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메뉴에 연결해 두어야 합니다.
5. 피해야 할 콘텐츠
애드센스에는 게재할 수 없는 콘텐츠 정책이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주제를 다루는 사이트는 승인이
어렵거나, 승인 후에도 계정이 정지될 수 있습니다.
- 성인·선정적 콘텐츠
- 폭력적이거나 혐오를 조장하는 콘텐츠
- 불법 행위를 다루거나 조장하는 콘텐츠
- 저작권을 침해하는 콘텐츠 (예: 무단으로 가져온 이미지, 영상, 글)
특히 저작권 부분은 초보자가 놓치기 쉽습니다. 다른 사이트의 이미지를 함부로 가져다 쓰지 말고,
직접 만들거나 저작권 문제가 없는 이미지를 사용하세요.
6. 기본적인 사용자 경험
마지막으로 사이트가 방문자에게 불편함 없이 보이는지 확인합니다.
- 모바일에서도 잘 보이는가: 요즘 방문자의 상당수가 스마트폰으로 접속합니다.
모바일 화면에서 레이아웃이 깨지지 않는지 확인하세요. 대부분의 최신 테마는 반응형이라
기본적으로 해결됩니다. - 깨진 링크나 빈 페이지가 없는가: 클릭했을 때 오류가 나거나 아무 내용도 없는 페이지가 있으면
좋지 않습니다. - 광고 없이도 완성된 사이트로 보이는가: 심사 시점에는 아직 광고가 없습니다. 광고를 빼고 봐도
그 자체로 볼거리가 있는 사이트여야 합니다.
신청 전 최종 체크리스트
정리하면, 신청 버튼을 누르기 전에 아래 항목을 하나씩 확인해 보세요.
- 사이트 주소가
https://로 시작하는가 - 어느 정도 분량 있는 글이 충분히 쌓여 있는가
- 글이 직접 쓴 독창적인 내용인가
- 하나의 주제로 일관되게 운영되는가
- 소개·문의·개인정보처리방침 페이지가 있고 메뉴에 연결돼 있는가
- 개인정보처리방침에 광고 쿠키 안내가 들어 있는가
- 금지된 콘텐츠나 저작권 침해 요소가 없는가
- 모바일에서도 문제없이 보이는가
이 항목들이 모두 준비되었다면, 승인 확률이 훨씬 높아진 상태입니다.
마무리
애드센스 승인의 핵심은 결국 하나로 모입니다. “방문자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제대로 운영되는
사이트인가.” 기술적인 설정은 하루면 끝나지만, 좋은 글을 충분히 쌓는 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시간이야말로 승인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조급하게 신청해 거절당하기보다, 체크리스트를 하나씩 채우며 사이트를 탄탄히 만든 뒤 신청하는
편이 결국 더 빠른 길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실제로 애드센스를 신청하고 승인을 기다리는 과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